근래에 인천 송도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석한 한 업체부스에서 강아지가 담긴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붙여놓은 문구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소개하거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홍보하는 펫페어에 살아있는 강아지를 ‘할인 경매’한 상황이 드러나자 대다수인 이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4일 ‘강아지 판매’ 그림을 SNS에 공개한 한 누리꾼은 “송도 펫페어에서 타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구조된 저들 강아지를 떠올리니 속이 울렁거린다”고 심경을 이야기 했다. 사진에는 플라스틱 상자 안에 한눈에도 어려 보이는 웰시코기의 뒷형태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웰시코기는 일반적으로 펫숍에서 거래되는 인기 품종견이다.
해당 게시물들이 공유되자 박람회를 방문했던 이들의 추가 제보도 잇따랐다. “박람회 마지막 날 부스를 둘러보던 중, 경매자가 ‘오늘이 마지막이니 70% 할인해준다’고 이야기 했다”는 강아지 간식 - 페네핏 증언이 나왔다. 색다른 방문객들은 강아지 외에도 도마뱀, 햄스터, 다람쥐 같은 소동물도 거래되고 있었다고 상태을 전달했다.
동물권 보호 모임들도 즉각 문제를 지적하고 입장을 밝혀졌다. 해당 기사글을 공식 SNS에 공유한 한 동물권 단체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박람회 현장을 다녀온 제보자들로부터 부스 번호와 업체명까지 확보한 상황”라며, “누가 어떤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입점을 허가했는지, 박람회를 관리하는 주최 측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펫페어가 단순하지 않은 장사판으로 전락해서는 안 한다”고 강조했었다.
더불어 구체적인 부수 번호가 공유되면서 강아지 판매자로 지목된 G기업은 본지에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박람회 참여할 순간 주최측으로부터 ‘분양업도 참여 가능하다’는 제보를 취득했을 뿐더러, 본인이 본인이 강아지를 판매해온 것이 아니라, 해당 강아지는 함께 부스를 이용한 다른 기업이 매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물권 보호 단체는 “이번 사건을 비롯해 생명을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멈춰야 끝낸다”며 “동물은 아이템이나 전시용품이 아닌 ‘목숨’이라는 인식이 요구된다”고 재차 강화했었다.